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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서사시인 '라마야나'는 힌두교뿐만 아니라 불교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동남아에서 라마야나의 흔적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태국에서는 역사로 변형되어 왕이 라마와 동일시되고 있고,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서도 라마야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힌두교에서는 세상이 어려울 때마다 비슈누가 화신으로 등장해 구했다고 하는데 그 7번째 화신이 바로 라마다. 라마야나의 주 이야기는 마왕 라바나가 라마의 아내 시타를 납치하면서 시작한다. 라바나는 이미 브라마로부터 신조차 죽일 수 없는 권능을 받을터라 신들이 어찌할 수 없었는데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라마나 원숭이라면 가능했다. 결국 라마는 원숭이 장군 하누만과 함께 랑카(지금의 스리랑카)로 가서 마왕 라바나를 죽이고, 시타를 구출한다.

재미있는 점은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 원숭이 장군 하누만이다. 하누만은 산맥을 순식간에 달리거나 여러 명으로 분신하는 요술을 사용했는데 이 부분이 중국으로 건너가 우리에게도 유명한 서유기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교이지만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도 남아있다. 그 중에서 힌두교 유적지인 프람바난 사원을 가면 이 라마야나 공연(Ramayana Ballet)을 관람할 수 있다. 단, 라마야나 이야기를 잘 모른다면 공연이 조금 지루할 수 있다.
 
여행지
프람바난,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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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7 - 서유기의 기원이 숨어있는 라마야나 공연을 관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