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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메단(Medan)에서 시작해 부킷라왕(Bukit Lawang), 또바호수(Lake Toba)를 돌아본 일명 ‘북수마트라 여행’이었습니다. 수마트라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녀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고, 여행 자체도 짧은 시간만 허락되었던 만큼 역시 아쉬움은 남네요.

개인적으로 메단은 크게 볼거리가 없었고, 부킷라왕과 또바호수는 조용하지만 여행자가 머물기엔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킷라왕과 또바호수도 볼거리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 정글 트레킹을 한다든가 호수를 돌아보는 등 다양한 여행 방법이 있기 때문에 도시인 메단과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메단에서는 소매치기 당할 뻔해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도)

아무튼 여러 사람을 만나고, 즐기다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도 못했고, 건질만한 사진도 별로 없네요. 그냥 여행지 소개 차원에서 사진 몇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조만간 여행기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