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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워스를 다녀온 뒤 우리는 죠지타운을 걸어다녔다. 어느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한적해 보이던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생각해보면 페낭은 이슬람국가의 이미지가 많이 약했다. 지나가다 봐도 챠도르를 입은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슬람사원이 별로 없었다. 지금 생각해도 좀 신기했던 풍경이다.


페낭에서 길을 걷다가 들어간 사원인데 안내하는 사람도 없었던 곳이었다. 이런 사원이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페낭만큼은 이슬람의 색채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는 인디아의 거리를 걷기도 하고, 페낭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듯 돌아다녔다. 


인디아의 거리에서 어느 상점에 들어갔을 때 엘레나는 어떤 물건이 마음에 들었는가 보다. 하지만 자신은 물건 깎는 것이 익숙치 않다고 하자 우리가 대신 흥정에 나섰다. 매서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계산기를 두드려 나갔다. 아저씨가 계산기에 입력하는 숫자를 받아보고는 그 숫자를 지워 한번에 반값으로 내려버렸다. 치열했던 흥정의 결과로 결국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이런 흥정이 동남아에서는 일상이고, 재미있는 광경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흥정을 할 때도 항상 원칙이 있었다. 결코 상대방이 나빠질 정도로 흥정에 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싸게 사려는 것은 우리의 입장이고, 파는 사람도 적당한 가격에 팔아야 된다. 사실 그래야 이렇게 밀고 당기는 흥정도 즐거운 것이 아닌가. 

안드로이드 어플 <올댓 동남아 배낭여행> 출시로 인해 기존 동남아 배낭여행 글을 전부 수정, 재발행하고 있습니다. 여행기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가다듬기 때문에 약간의 분위기는 바뀔 수 있습니다. 07년도 사진과 글이라 많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어플을 위해 대대적으로 수정을 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유저분들은 <올댓 동남아 배낭여행>을 다운(http://durl.kr/2u2u8) 받으시면 쉽게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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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제이슨 2010.03.16 16:39 신고

    아무래도.. 불교권의 영향도 있었겠지요.

  2. 쫌늙은 올리브 2011.02.27 19:07 신고

    2004년인가 남편과 둘이 처음으로 자유여행(항공권+호텔만-아시겠지만)이란 걸로 갔던 곳이 페낭이었어요. 그때까진 항상 패키지여행만 했거든요. 유명 호텔들이 모여있어 동서양의 관광객이 많은 페링기 비치가 생각나네요. 우린 뜻밖에 예약했던 여행사에서 그쪽엔 빈방이 없다고 차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있는 무띠아라 호텔을 따로 잡아주어서 동양인은 우리부부밖에 없었던 곳에 갔었는데 나중에 페링기에 가보고 우리가 훨씬 좋았던 것을 알았죠.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 타고 죠지타운에도 갔었고...페낭은 현재 말레이지아에 살고있는 중국계 화교들의 조상들이 자리잡았던 곳이라 이슬람보다 중국 색채가 강할 겁니다. KL에 거주하는 중국계 말레이인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고증조부모들이 페낭에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3. BlogIcon 안나푸르나 2011.03.14 02:14 신고

    사정상 국내도 다 돌아보지 못한 저에겐 좋은 간접체험 입니다.
    좋은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4. BlogIcon 베라드Yo 2011.03.14 06:28 신고

    그런데...참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분... 높이 올라가 계신분... 왜 옷을 풀어헤치고 계시는 걸까요??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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