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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2015년 11월 현재)

- 여권

- 사진 2장

- 5 수단 파운드(여권 복사와 신청서 비용)

- 40달러(1달) 혹은 60달러(3달)

 

에티오피아는 한국인 여권 소지자에게 도착비자를 발급하나, 아디스 아바바 공항으로 갈 때만 발급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육로 여행자라면 미리 비자를 받고 국경을 통과해야 한다. 하르툼에서 버스를 타고 에티오피아 국경을 넘을 때 엄청난 고생길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에티오피아 비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리 받아도 되고, 수단 하르툼에서 받아도 된다. 카이로에 있을 때 게을렀던 나는 하르툼에서 받았다. 에티오피아 비자는 수단 비자에 비해 발급도 쉬웠고, 신청한지 1시간 만에 받을 수 있다.

 

에티오피아 대사관은 모하마드 나지브 스트리트(Mohamad Najeeb St)에 있다. 하르툼 국제공항과 가깝고 찾기 어렵지 않은 곳이 위치하고 있다. 지도를 보고 잘 모르겠다면 링크를 클릭하자.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도착하면 먼저 신청서와 여권 복사비 명목으로 5파운드를 내라고 한다. 여권 사본이 있다면 5파운드를 안 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신청서 때문에라도 받을 것 같다. 여기서 신청서를 다 작성하고 여권과 사본, 사진 2장, 신청서를 내면 대사관 내로 들어갈 수 있다.

 

대사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큰 가방을 맡기게 되고, 번호표를 받게 된다. 이 번호표를 가지고 있으면 알아서 부르니 기다리면 된다. 번호를 부를 때 가서 신청서 및 여권을 건네주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하지만 난 여기서 3개월짜리 비자를 받고 싶다고 말해 몇 가지 질문을 받았다. 왜 3개월짜리 비자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름다운 에티오피아를 1달 만에 여행하기엔 모자랄 것 같다는 말로 포장했다. 여권을 주고 나면 바로 옆 창구에서 비자 발급에 필요한 돈을 내면 된다. 1달은 40달러, 3달은 60달러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기다리면 여권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스티커가 아닌 도장이라 별로 멋은 없다.

 


주의점

 

1. 에티오피아 비자를 받을 때 별다른 어려움은 없지만 국경을 통과할 때는 체류하는 곳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꼭 알아야 한다며 굉장히 까다롭게 굴었다. 국경은 고작 나무만 놓여져 있을 정도로 허술한데 이렇게 오래 잡혀 있을 줄 몰랐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호텔 이름만 적거나 말하는데 여기서는 전화번호와 주소를 요구하니 꼭 하나 정도는 알아두고 가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