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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도미토리 45볼리비아노(부킹닷컴 등 예약사이트를 통하면 51볼리비아노)
- 야외의 넓은 공간
- 주방 있음
- 와이파이 사용 가능하나 조금 느림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평점도 무척 높았던 곳이 빌라 오르페자 게스트하우스다. 수크레를 여행하는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이 숙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고, 만족도도 높은 것 같아 나 역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도미토리는 깔끔한 편이다. 8인실이기는 하지만 너무 좁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는 3~4명이 쓰던 때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미토리 내에는 개인 사물함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화장실은 깔끔한 편인데 무엇보다 뜨거운 물이 아주 잘 나온다. 여기 가격 체계가 조금 이상한데 부킹닷컴 등을 통해 예약을 하고 가면 51볼리비아노이고, 만약 그냥 가서 체크인하면 45볼리비아노다. 물론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는 편이 좋겠지만 비수기라면 예약을 하지 않고 가는 편이 돈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예상보다 훨씬 넓은 야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만 좋다면 야외에서 햇살을 맞으며 지낼 수 있다. 수크레는 건물이 비좁게 붙어 있고, 대부분 오래된 건물인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런 정원은 무척 독특하게 다가올 수 있다.

 

도미토리만 있는 게 아니라서 숙소는 꽤 규모가 큰 편이다.

 

사실 볼리비아에서는 요리를 해서 먹는 것보다 그냥 식당에 가서 먹는 편이 낫다(가격도 싸다). 그렇기 때문에 주방이 그리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6일간 이곳에서 지내면서 딱 한 번 스파게티를 해서 먹었다. 다만 조식은 제공되지 않으니 근처에서 엠빠나다나 빵 등으로 해결해야 했다.

 

리셉션에서 빨래(1kg당 12볼리비아노)와 음료 등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층과 3층에 여행자를 위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인터넷도 여기서 하는 게 더 빠르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공간은 넓긴 한데 야외가 아닌 실내에 적당한 공간이 없다. 그러니까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방에 있어야 한다.

 

물론 수크레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숙소도 저렴하면서도 좋아 계속 지내게 된 것 같다. 인터넷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이런 단점은 분명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