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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고섬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컸다. 그냥 섬에 마을 하나만 있고 거기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틀렸고, 올랑고 안에 많은 마을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가 올랑고 투어를 하면서 이곳 저곳을 들르면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뭐 딱히 대단한 것을 설명받았던 것은 아니고 물을 공급받는 곳, 그리고 닭싸움장과 같은 곳을 지나쳤다.


여기서 물을 공급받는 것 같다. 우리의 씻을 물이 여기서부터 배달되는 것 같은데 상당히 먼 곳이었다. 우리는 이 아저씨를 워터맨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물이 있던 곳!
와... 물이다! 라고 들어갔다.

대충 설명을 들어보니 이 곳은 필리핀에서도 지정한 자연보호구역이라고 했다. 이 앞에 모든 섬들이 국가적 차원으로 다 자연보호구역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아... 그렇구나... 어라? 섬이라고???

그랬었다. 이곳은 그냥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 바닷물이 흐르는 곳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깊어봐야 무릎정도밖에 오지 않았던 이 곳이 바다라니 그리고 바로 앞에 보이는 땅이 섬이라니 놀랍기만 했다. 저 앞에 보이는게 섬이라고 생각이 안 되었던 건 물이 너무 얕아서 일 것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마치 자기들이 모델인것처럼 -_-;;;; 나 빼고...


아직 이름도 제대로 못 외운 상태
난 이때 말도 제대로 안 걸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내 기억속에 소중한 사람들 베르나, 티나, 코리나, 데이비


자~ 우리 모처럼 단체사진이라도 한방 찍어야 하지 않겠어요?
훈련워크샵때 교육중 현지가서 꼭 점프뛰는걸 찍어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서 그냥 찍으면 재미없으니까 우리 점프 뛰는 모습을 찍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점프 뛰면서 찍어댔지만... 결과는 제대로 된 사진을 한장도 건질 수 없었다. 이게 타이밍 맞추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알았다. 뭐 연속촬영을 했으면 됐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몇번 시도하다가 찍은 사진이 바로 이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