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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몰랐던 방법인데 함께 여행을 했던 이든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공항에서 아이폰을 무료로 대여했다. 나는 아이폰 사용자이지만 여행을 할 때면 휴대폰은 거의 꺼놓거나 로밍은 전혀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굳이 대여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상당히 유용한 것 같다.

우선 왜 추천하냐면 아이폰 대여 서비스는 무료였다. 그렇다고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긴급전화나 안내전화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다. 대신에 3G가 무료라서 마음껏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오키나와 관광에 대한 어플리케이션이 깔려있고, 이를 관광객에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참 대단하다. 역시 사소한 것부터 여행자를 배려하는 것은 일본답다.


아이폰을 대여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나하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아주 어려움 없이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을 수 있는데(나하 국제공항은 정말 작다) 그곳에서 여권과 신용카드를 보여주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록하는 것으로 아이폰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그자리에서 아이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괜찮은 서비스이다.


최근에 해외에 나가면 데이터 무제한을 신청하기 마련인데 오키나와라면 그런 걱정이 없어 무척 좋다. 아이폰을 들고 그 자리에서 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어플을 실행시켜 여행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왜 우리나라는 이런 서비스가 없을까? 참 안타까운 일이다.

반납할 때는 더 간단하다. 그냥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끝난다. 혹시 오키나와에 갈 일이 있다면 아이폰 렌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