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53일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예수상과 공룡 발자국
버스가 아닌 승합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코차밤바(Cochabamba)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였다. 낯선 곳인 데다 근처가 시장이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서 직선 거리로 몇 킬로미터 이동하면 예약했던 숙소를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가는지 물었는데 모두 택시를 타라는 것이었다. 근데 택시 가격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비싸 몇 차례 그냥 보냈다. 그러는 동안 주변 사람들과 되지도 않는 스페인어로 얘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콜렉티보가 있어 쉽게 갈 수 있었다. 다음날 숙소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와 코차밤바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 전에 아침으로 볼리비아 음식인 살테냐를 먹어봤다. 남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군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