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을 먹으며 바라본 깜봇의 노을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뻗어서 침대에서 대자로 누워서 잤다. 방은 전혀 고급스럽지 않았던 나무집 같았지만 그렇다고 더럽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어차피 선풍기와 푹신한 침대가 있었기에 나에게는 전혀 불편한 점이 없었다. 깜뽓에 오자마자 오토바이를 타고 껩을 갔다와서 그런지 3시간은 잤던 것 같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나는 얼굴을 비롯해 팔이 심하게 따끔거렸다. 화장실에 급히 가서 얼굴을 살펴보니 내가 봐도 심하게 벌겋게 달아오른 것이었다. 낮에 오토바이를 타고 땡볕에서 돌아다녔으니 살은 완전히 익어버렸던 것이다. 평소에도 선크림 등을 바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하게 타버린듯 보였다. 너무 따끔거려서 피부조직이 완전히 상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고통까지 밀려왔다. 그런데도 나는 살이 심하게 탔다는 생각보다 아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