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세인트 마리 대성당과 로열 보타닉 가든
골드코스트로 가는 버스는 저녁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시드니를 다시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시드니는 걸어다니기에는 확실히 규모가 컸다. 백팩에 나의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지하에 창고가 있다고 알려줬다. 막상 가보니 짐을 넣는 공간이 유료였다. 이런... 여태까지 짐을 돈을 내고 맡겨본 적은 없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내 거금을 넣었다. 동전을 넣자 사물함보다는 큰 공간이 열렸는데 나의 캐리어가 쏙 들어갔다. 카메라 가방만 들고 다시 시드니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조지 스트리트와 피트 스트리트 주변을 벗어나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가봤다. 조금 배가 고팠지만, 다시 돈을 아낀다는 마음 가짐으로 나중에 버스를 타기 전에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눈에 봐도 독특한 건출물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