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리 신고 껄로 트레킹을 하다
껄로 트레킹은 그냥 산만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실히 치앙마이 트레킹과는 많이 달랐다. 치앙마이 트레킹은 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는데 고산족이 사는 마을을 둘러보는 것 외에도 코끼리나 뗏목을 타는 등 재미적인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껄로 트레킹은 그냥 뒷산으로 돌아 옆산을 돌아 다시 앞산으로 이동하는 걷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처음은 괜찮았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며 마시는 공기가 너무도 맑고 상쾌했기 때문이다. 정말 이곳은 그냥 평범한 산이었는데 이상하게 특별한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치앙마이 트레킹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기대하다간 무지하게 실망을 할테지만 말이다. 산은 점점 가파르게 바뀌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가이드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며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