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뱅크에서 바라본 멜번
캠코더가 완전히 고장이 났다. 내가 가지고 있던 소니 캠코더는 필리핀에서부터 계속 카메라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호주에 와서 고장이 난 것이다. 호주에 있는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사진이야 안 찍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앞으로 남은 여정이 태국이나 홍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카메라 없는 여행은 있을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혼자하는 여행인데 카메라까지 없다면 얼마나 심심하겠는가. 인터넷을 알아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캠코더 고치는 것은 포기하라는 말부터 차라리 한국으로 보내는게 나을거라는 정보뿐이었다. 설마 나에게 최악의 상황이 닥친 것일까? 인터넷으로 며칠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오고 비싸다는 이야기뿐이어서 직접 찾아다녔다. 우선 센트럴의 소니 판매점에 가서 캠코더가 고장났는데 고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