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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 수크레, 버스 8시간

 

남미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에도 무수히 많은 버스 회사가 있어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잘 골라야 한다. 우유니(Uyuni)에서 수크레(Sucre)로 이동할 때는 야간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고, 낮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 회사는 투리스모 11 데 후리오(Turismo 11 De Julio)로 60볼리비아노였다. 낮 11시 30분쯤 출발해 3시 20분 경에 포토시(Potosi)에 도착했고, 여기서 다른 버스를 4시에 갈아타 수크레에는 7시 20분쯤에 도착했다. 이 버스는 와이파이가 된다고 했고, 실제로 우유니를 출발할 때만 해도 됐는데 도시를 벗어나자 전혀 되지 않았다. 볼리비아에서 와이파이 버스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수크레 → 코차밤바, 밴 5시간 50분

 

버스터미널에서 코차밤바(Cochabamba)로 가는 버스는 전부 저녁 7시에 있다고 했다. 당연히 거의 매 시간 있을 줄 알았던 나는 갑작스런 날벼락 같은 소식에 좌절을 해야 했다. 하지만 코차밤바에 못 갔던 것은 아니었다. 버스터미널 주차장이나 부근에서 몇 명의 사람을 모아 코차밤바로 가는 밴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는 이걸 탔다. 가격은 거의 1.5배에서 2배로 80볼리비아노였다. 수크레에서만 일주일이나 있었기 때문에 하루 더 지내는 것보다는 떠나고 싶어 밴을 타고 코차밤바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4시 50분쯤 도착했다.

 

 

코차밤바 ↔ 또로또로, 미니버스 4시간 20분

 

깊은 산 속 마을 또로또로(Toro Toro)를 다녀왔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산 길을 계속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4시간 정도 걸리고, 그곳에서도 트레킹을 몇 번 해서 당일치기로는 불가능하다. 맵스미(Maps.Me) 앱을 사용한다면 지도에 또로또로 버스터미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곳에서 미니버스를 탔다. 버스비는 35볼리비아노였다. 다만 사람이 다 차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아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코차밤바 → 라파스, 버스 7시간 30분

 

코차밤바 버스터미널에서 수도 라파스(La Paz)로 이동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 회사는 숙소 직원이 추천해준 볼리바르(Bolivar)였고, 가격은 70볼리비아노였다. 볼리비아나 페루나 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터미널 요금을 내야 한다. 2.5볼리비아노를 추가로 냈다. 버스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라파스 중심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걸었다.

 

 

라파스 → 코파카바나, 버스 5시간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코파카바나(Copacabana)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원래는 티티카카 버스(Titicaca Bus)를 타려 했는데 매진 됐다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트랜스 인테르 리토랄 버스(Trans Inter Litoral)를 타게 됐다. 버스비는 30볼리비아노다. 역시 이곳도 터미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터미널 요금을 또 내야 한다. 라파스 터미널 요금은 2볼리비아노였다.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해 5시쯤 호수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버스에서 내려 보트를 타야 한다. 보트를 타는 비용 2볼리비아노도 본인이 내야 한다. 그리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리니 코파카바나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했다. 가까워 보이는데 호수를 건너고 산길을 달려 꽤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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