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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워크캠프가 주관하는"꿈과 사람속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에 내가 선발되었다.

사실 우연찮게 알게되었고 한번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써봤는데 그게 선발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선발되었구나 하는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한참 뒤에 국제워크캠프기구에 가보니 총지원자현황, 이름, 나이, 학교 등이 있었고 각 나라별로 지원자현황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내가 지원한 그곳필리핀은 15명 뽑는데 무려 488명이 지원했던 것이었다!


이럴수가 내가 그 중에서 선발되었다니...

9개국가 10개팀을 선발하는데 각 팀달 15명 총 150명을 선발하는데 2000명이 넘게 지원해서 약 14: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필리핀은 약 34:1의 경쟁률이다. 우리팀들은 그런거에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 ^^


1박 2일간의 짧은 워크샵을 가진 후 헤어졌는데 너무도 아쉽고 그전까지는 신기하게 내가 선발되었구나에 그쳤던 나의 마음이 너무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필리핀가서 내가 어떠한 일을 하게 되고 어떠한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이번에 가게 될 곳은 필리핀의 세부지역이다.


사실 처음에 지원했을 때는 필리핀이 내 인식속에는 다른 나라보다(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훨씬 좋아보이기도 하고, 영어권 국가여서 좀 쉽게 가자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지원자가 몰렸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지원하고 나서 내가 너무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되었다. 필리핀이야 관광의 목적으로도 나중에 방문할 기회는 많겠지만 사실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 등과 같은 나라들은 필리핀에 비해 갈 가능성이 더 희박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지원을 한 후라서 후회해봤자 소용없겠지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우리가 가는 필리핀의 세부지역의 올랭고섬이며 이곳은 관광지역이 전혀 아니며 오히려 다른 팀보다 더 오지였다 -_-;
우리는 물도 퍼와야 하며 전기도 안 들어오는 지역이다. 하핫 그러면 그렇지. 해외자원봉사활동하러 가는데 편한걸 기대하는건 뭔가 이상하지.

지금 이렇게 기대되는 마음이 계속 유지되어서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되길 원한다. 우리 필리핀팀원들도 너무도 좋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


2006년 12월 20일 출국한다. 크리스마스는 따뜻한 필리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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