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영화가 무한반복되던 로컬버스를 타고 치앙콩을 가다
새벽 늦게까지 떠들고 놀았지만 태국의 국경 도시인 치앙콩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이상하게 나는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늦잠을 자본적이 거의 없었다. 집에 있을 때는 그렇게 게으르면서도 이렇게 여행을 할 때면 아무리 늦게 자도 새벽 6시만 되면 눈이 저절로 떠질 정도로 부지런했다. 라오스로 가는 일반적인 방법은 태국의 국경 도시인 치앙콩으로 가는 루트가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치앙콩과 라오스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일종의 정해진 요금이 있었지만 우리가 알아서 가기로 했다. 어차피 비싸도 200~300밧 차이였겠지만 그 돈이라도 아껴보려는 욕심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아서 찾아가야 힘들어도 더 여행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다들 잠이 들었을 때 나와 상민이형은 치앙콩으로 가는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