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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도미토리 50파운드

- 주방 없음, WIFI 없음

- 외관은 그럴 듯 하나 시설이 낡았고,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음

- 위치는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편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있는 저렴한 숙소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조금 알려져 있다. 난 다른 여행자가 여기 묵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걸어서 가느라 조금 오래 걸렸다.

 

외관은 그럴 듯 하다. 깨끗해 보이는 건물과 정원은 기대감을 가지기 충분했다. 물론 그런 기대는 오래 가지 않았다는 게 문제지만.

 

도미토리의 시설은 정말 별로였다. 수단을 여행하면서 단 한 번도 만족스러운 숙소에서 지냈던 적은 없지만 여기는 뭔가 괜찮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2층 도미토리는 에어컨이 나온다고 하는데 내가 지냈던 방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았으며, 퀘퀘한 냄새가 났다. 게다가 매트리스는 정상인 게 거의 없었다. 침대 시트를 주기는 하는데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다. 3일간 다른 지역을 여행한 뒤 다시 돌아왔을 때 내 자리에 있던 침대 시트가 그대로 있었던 것을 보면 정말 관리를 안 하는 것 같다.

 

주방은 있었으나 아무 요리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실 이 유스호스텔이 아쉬운 건 시설보다 관리 문제가 더 크다. 조금만 더 청소하고, 보수를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평소 청소하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그러니 화장실이나 도미토리가 지저분할 수밖에. 아무리 수도 하르툼이라고 하지만 가격도 썩 만족스럽지 않은 50파운드나 받았다. 만약 텐트가 있다면 정원에 텐트를 쳐도 되는데 사실 낮에는 수단의 뜨거운 태양을 비할 방법이 없다.


하르툼 유스호스텔의 위치는 구글지도에는 안 나오는데 여기를 눌러 확인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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