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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또 하나 특별한 장소인 코모다하마 신사는 고려, 몽고와 연관이 있다. 사실상 몽고의 압력으로 고려는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나서는데 처음에 벌인 전투에서는 대마도의 일본인들이 전멸했다. 원래 이 신사는 여몽 연합군과의 전투로 전사한 일본인들을 기리는 장소다.

하지만 역사에서 배운 것처럼 이후 여몽 연합군은 2차례에 걸쳐 일본 정벌에 나서지만 모두 실패한다. 그 이유가 10월에 불어 닥친 태풍에 의해 모두 수장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사람들은 신이 우리를 보호해줬다고 해서 ‘신풍’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 신풍의 믿음이 2차 세계 대전에서도 등장한다. ‘신풍’을 일본어로 부르면 ‘카미카제’로 바로 2차 세계대전에서 자폭기로 유명한 그 특공대다. 아마도 신풍이라고 이름을 지어 또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코모다하마 신사는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소박했다. 참배객도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여행자들이 거의 들리지 않는 아주 외딴 곳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아마 몽고군과의 전투로 인해 죽은 사람들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쉽게 지나치고, 쉽게 잊혀질만한 곳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고, 신사 뒤쪽에 있는 방파제도 걸었다.


코모다하마 신사를 나오고 바라본 작은 항구 마을은 제법 운치가 있었다. 여전히 사람은 보이지 않아 한적한 대마도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었지만, 작은 배와 함께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어느 동네이기도 하지만 은근히 이런 동네를 좋아하는지라 걸어보고 싶었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 금방 떠나게 되었지만 작은 항구 마을을 볼 때마다 대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 느껴지곤 했다.

이 여행은 쓰시마시, 여행박사, 시그마 협찬과 도움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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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걷다보면 2012.05.07 05:51 신고

    이런 사실이 있는곳이군요!!

  2. BlogIcon 용작가 2012.05.07 14:25 신고

    아... 그렇군요....
    신풍이라....-_-;;; 만약 그때 일본이 점령되었더라면 또 어떻게 변했을까요?!

    • BlogIcon 바람처럼~ 2012.05.07 19:07 신고

      저도 관련된 내용을 좀 찾아 보니까 몽고가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주둔했던 곳이 지금의 마산이더라고요.
      마산의 이름이 붙은 것도 몽고의 기마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도 있고요.
      또 몽고 간장의 유래도 여기서 나왔다고 하네요. ^^
      알고보면 참 신기하네요.
      아마 일본도 정벌했다면 아시아권은 다 몽고제국이 되지 않았을까요?

    • BlogIcon 용작가 2012.05.07 19:35 신고

      아하.. 그렇군요.. 마산!
      몽고가 정벌했어도 몽고제국이 되진 않았을꺼 같아요.
      그러기엔 몽고란 나라가 가진 문화가 너무 약했던것 같거든요. ㅎ~ㅎ

  3.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2.05.07 16:30 신고

    와우~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김군이 딱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 저런 조용한 곳을 다시 한번 걷고 싶습니다.

  4. BlogIcon 책쟁이 2012.05.07 17:50 신고

    말씀대로 한가롭게 보이는군요. ^ ^;

  5. BlogIcon 레오 2012.05.07 19:01 신고

    날 좋은 날이면 부산에서 대마도가 보입니다 ㅎㅎ 사실 한국땅인데 말이죠 힝 !

  6.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2.05.08 01:27 신고

    요즘 주말 드라마 '무신'때문에 몽고군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걸 보니 좋네요. ㅎㅎ
    맞아요. 저도 어렴풋한 기억에 태풍때문에 몽고가 대마도 정벌에 실패했었다고..
    대마도는 지리적으로 가까와서 짧은 일정으로라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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