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코에서 바나나맛 모찌를 먹어보다
모지코의 밤은 많이 어두워 보였다. 도로에는 지나다니는 차량도 별로 없었고,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다가 그저 어두운 노란빛의 가로등이 주변을 밝히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냥 고쿠라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왔던 것이라 특별히 여기에서 뭘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어떤 곳인지 살펴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역 주변에는 작은 상점들이나 카페같은 곳이 몇 군데 보였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아무데나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가게를 지나칠 때는 외국인이 영업하는 가게인지 여러 장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방송에 출연했는지 팔씨름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막상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그 주인공은 보이지 않아 들어가지는 않았다. 조금 걷다보니 내가 중심부에서 더 멀어지는 느낌을 받아 지도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