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 요새에 올라 마카오를 바라보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의 뒤에는 작은 전시관 같은 곳이 있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 전시관으로 들어가니 에어컨 바람 때문에 무지 시원했다. 아마도 성당 관련 전시물인 듯 한데 너무 더워서 지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어쩌면 전시물의 관람보다도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게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성 바울 성당을 정면으로 보고 우측으로 이동하니 마카오 박물관 안내판이 나왔다. 박물관이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기에 가면 마카오에 대해 이해하기 더 쉬울 거라는 생각이 아닌 그저 말도 안 되는 논리 그 자체인 그냥 보이니까 갔다. 어느 옛터인 것 같은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마카오 박물관은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나왔다. 조금은 근사하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