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본 아바타
아침이 되자마자 나는 '폴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미얀마로 가기 전에는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생각도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혼자 있으니 너무 심심했던 이유도 있었다. 폴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이전과 똑같은 침대에 내 짐을 올려 놓으니 1층에서 자고 있던 준형이 나를 바라보더니 한국말로 "어.. 왔어?"라고 말했다. 사실 폴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던 사람들과 친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치앙마이에 있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만으로 몇 사람들은 나를 반겨줬다. 날씨도 덥고 하니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냥 앉아서 콜라나 마시면서 쉬었다. 그러다가 배고프면 잠깐 밖에 나가서 밥만 사먹고 돌아오는게 전부였다. 주머니를 뒤지니 딱 동전으로 7밧이 있어서 그걸로 세븐일레븐에 들어가 물 한병 사들고는 짜오프라야강으로 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