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히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
배낭여행을 했던 탓인지 아니면 너무나 심심해서인지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수업이 끝나고 그냥 밖으로 나갔다. 내가 있었던 지역은 다운타운 지역으로 업타운에 비하면 약간은 지저분하고 골목이 으슥한 곳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대낮이었으니 혼자 돌아다녀도 상관 없을 것이라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초반에 세부에서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2006년에 세부를 와봤다는 것과 2007년도에는 동남아 배낭여행을 해봤던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반에는 위험할거라 생각하지만 나중에 적응해서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나는 그걸 좀 더 일찍 알고 있었다.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봤다. 크게 돌아본 것은 아니고 걸어서 이동했기에 적당한 거리에서 움직였다. 세부의 도로는 지프니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