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올랑고, 나의 두번째 헤어짐
* 이야기는 2006년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2008년에 개인적으로 다시 같은 곳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어김 없이 나는 올랑고로 향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실감 나질 않았다. 항상 상상만했던 이 곳을 다시 왔는데 이제 또 헤어짐이라니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고 느껴졌다. 산 타로사 고등학교에 들러 코리나와 만났다. 다시 만났을 때 뛰면서 좋아했던 코리나에게 이제 호주로 간다고 하니까 무척 아쉬워했다. 코리나는 공항까지 마중나오고 싶어했는데 수업때문에 못 가게되었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내가 필리핀에서 체류한 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방학때처럼 여유롭지 않았다.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산빈센트로 향했다. 마을로 가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는 세부에서 인화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