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봉사를 했던 곳을 다시 가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2006년 '꿈과 사람속으로' 해외 자원봉사에 뽑혀 필리핀에 다녀온 후 어떻게 하면 이 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늘 해왔었다. 근데 내가 정말 다시 갈 수 있을까? 해외봉사를 다녀온 사람이 다시 그곳에 방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갔다. 모든 수업이 오전에 다 끝나던 금요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나갔다. 어떻게 가야할까라는 고민보다도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었다. 우선 어디로 가야할까 생각하다 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힐튼호텔이었다. 그곳에서 배를 타고 올랑고로 갔었던 것은 정확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힐튼호텔만 찾아가면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택시를 잡아타자 마자 "힐튼 호텔이요" 하지만 택시기사가 잘 못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