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도 할 줄 알았던 아이들이 마냥 반갑지 않았다
밴을 타고 이동하던 도중이나 앙코르유적 곳곳을 둘러보다가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엄청난 많은 아이들의 환대(?)를 받게 된다. 최소 10명쯤 되는 어린 아이들이 몰려와서는 각각 3명씩 사람을 맡아 말을 건다. 그것도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은 아주 쉽게 알아채고 말이다. 그리고는 입을 연다. "언니 이뿌다~ 언니 이뿌다~" "3개에 1달러야!" 어딜 가나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지 못했는데 이 아이들은 우리가 한국 사람임을 곧바로 알아챈다는게 신기했다. 하지만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게 재미있었지만 이내 끈질기게 달라붙는 아이들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애처로운 표정으로 물건을 사달라고 하는데 이 아이들을 뿌리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