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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싱글룸 200비르부터 시작
- 깔끔한 시설
- 와이파이 신호 매우 약함


상당히 지저분했던 수단에서 넘어와 그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조금 더 깨끗하고 편한 곳에서 묵고 싶었다. 동네를 돌아다녀 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미카엘 호텔이었다. 가장 싼 싱글룸이 200비르(약간 흥정을 해서)였는데 배낭여행자에게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에 지냈던 곳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화장실도 안에 있어 마음에 들었다.


군데군데 타일이 부서져 있고, 마감이 부실한 게 눈에 보이긴 하지만 혼자 지내기에 이보다 깔끔할 수 없었다. 침대는 넓고 편했고, 창문이 있어 햇빛도 잘 들어왔다. 발코니가 있는 방은 조금 더 비싼 250비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굳이 발코니까지는 필요 없어서 가장 싼 방에서 지냈다. 작은 탁자가 있는 것도 좋았다.


원래 화장실은 사진으로 잘 안 남기는 편인데 깔끔해 찍어봤다. 역시 수단에서 경험한 화장실과 비교해서 그런가.


근처에 에티오피아식 커피와 도넛을 파는 곳이 있어 아침을 해결하기에도 무척 좋다. 곤다르에서 10군데 정도 숙소를 돌아봤는데 배낭여행자가 묵기에는 이곳이 가격 대비 가장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