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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에펠탑보다 기억남는 사람들을 만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모두 떠났고, 저 역시 떠날 차례입니다. 배낭여행자의 숙명과도 같은 헤어짐, 슬프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또 누군가를 길 위에서 만나게 되겠죠.


여행 163일차, 파리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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