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떠나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다
라오스에게 작별인사를 해야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무척 기억에 남았던 나라였는데 이젠 라오스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 온 것이다. 우리는 숙소가 있는 방향으로 걸었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는지 경찰에게 걸려서 저렇게 조사를 받고 있었다. 혹시 헬멧을 쓰지 않아서 일까? 그동안 지나쳤던 도시들은 경찰조차 보기 힘들었는데 비엔티안에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여러모로 피곤해 보였다. 그저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겨운 곳이 라오스였다. 멀리서 보였던 백화점에 한번 들어가 보았다. 사실 백화점이라는 구색을 갖추기에는 한참 부족해보였지만 그래도 현대화된 건물 모습을 라오스에서 보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멀리 솟아있는 빠뚜싸이가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 운동장을 발견했는데 분명 비엔티안에는 종합운동장이 있다고 했지만 지도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