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빌딩숲에 숨어 있던 리버사이드포인트
머라이언 공원에만 앉아있는 것도 지겨워 일어나 어디론가 걷고 싶어졌다. 마침 우리가 바라보던 방향쪽에는 무언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랬다.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그냥 걷고 싶어서 무거워진 엉덩이를 간신히 일으켜세우고 도로를 건너 이동했던 것이다. 걸으면서 알게 되었지만 안내 책자 속의 유명한 장소들이 이곳에 다 모여있었던 것이다. 그냥 건물 하나 하나에 신기하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 커다란 호수처럼 강이 흐르고 그 둘레에 높은 빌딩들이 우뚝 솟아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가 바로 리버사이드 포인트였다. 마치 바다처럼 강변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고, 확인은 못해봤지만 유람선처럼 운행하는 것을 타고 이곳도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쩌면 이렇게 도심을 잘 꾸며놓을 수 있는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