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먹으러 차우킷으로 놀러가다
메르데카광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승우는 엘레나(승우가 인도 여행에서 만난 친구)와 그녀의 동생이 오는 시간에 맞춰서 마중을 가야 한다고 했다. 희정누나는 싱가폴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승우 혼자 엘레나 일행을 마중하러 갔고 나와 희정누나는 싱가폴로 가는 국제열차의 표를 끊으러 갔다. 이날도 하염 없이 쿠알라룸푸르를 돌아다녔다. 기차표를 끊으러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어이없게도 KL센트럴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우리가 KL센트럴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승우와 헤어진지 몇 시간 뒤였다. 승우도 엘레나일행을 마중나오러 KL센트럴로 갔던 것인데 이럴거였으면 헤어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왜 우리는 다른 곳에서 기차표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