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바라본 양곤 거리의 풍경
게스트하우스 카운터에는 어제와는 달리 아저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마 어제의 할아버지의 아들인듯 보였는데 내가 버스를 어디서 예매하는지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줬다. 인상도 무척 좋았다. 게스트하우스의 시설은 정말 '잠만 자는 곳'이었지만 이 곳의 사람을 보면 미얀마 사람의 따뜻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자 털털거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는데 그 범인은 다름 아닌 발전기였다. 미얀마에서는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 때가 드물어 이렇게 하루 종일 발전기를 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때문에 양곤 시내를 걸어다니면 사람들의 소음과 차 소음보다도 발전기 소음에 귀가 멍멍해질 정도였다. 무척이나 낡아 보이는 건물이 주변에도 널렸다. 양곤 시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