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로의 여정은 비자로 시작해서 비자로 끝나다 (아제르바이잔 여행사진)
아제르바이잔은 고작해야 3일(정확히 따지자면 4일) 머물렀을 뿐인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단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하겠다고 결심했던 순간부터 비자 문제가 걸렸는데. 이 비자를 받기 위해 자그마치 한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 다행히 한국에서 아제르바이잔 비자를 어떻게 받는지 알아봤으니 망정이지, 만약 내가 다른 나라에서 입국을 시도했다면 정말 무지하게 힘들었을 거다. 사실 이래나 저래나 엄청 짜증냈을 거다. 아무튼 이 비자 문제의 핵심은 출국할 때였다. 정말 멍청한 여행사인지, 아니면 아제르바이잔 비자 정책인지(내가 볼 때는 둘 다 문제) 숙소를 2일 예약했다고 3일짜리 비자를 주는 바람에 국경에서 걸렸다. 첫날 만났던 마크 아저씨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3일째에 기차를 타고 나가면 나에게 문제가 생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