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11개국을 여행한 후 남기는 간단평
발칸반도는 국내 여행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은 대체로 동유럽의 일부라 여기지만 지리적인 특성상 남유럽 혹은 발칸반도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좁은 지역에 무려 11개국(미승인국 포함)이나 있어 생각보다 여행하는데 무척 오래 걸려 4개월이 넘었고, 현재도 여행 중에 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당연히 매력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직 불가리아에 있지만 발칸반도의 모든 나라를 정복(?)한 기념으로 간단한 평을 남겨본다. 1. 슬로베니아 처음엔 음침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우울해 보이는 도시 분위기였지만 지내면서 점점 괜찮아졌다. 쉥겐 체류기한 때문에 딱 3일, 그것도 류블랴나에만 여행한 점은 아쉽다. 화려하진 않아도 적당히 걷기 좋았고 맥주를 마시며 시간 때우는 것조차도 마냥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