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피크에서 감상한 끝내주는 홍콩의 경치
홍콩에서 참 많이도 헤매고 다녔다. 사실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홍콩의 이정표가 분명 이상했다. 항상 지도를 보면서 잘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덕분에 다리는 아프고, 습한 날씨 탓에 땀으로 범벅이 되어 빨리 돌아가서 씻고 싶었다. 그럼에도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길이 나올 거라는 막연한 믿음에 몸을 맡겼다. 도심을 향해 내려오던 도중 빅토리아 피크(The Peak)의 이정표가 보였다. 앗, 빅토리아 피크라면 그 기차를 타고 올라가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나는 숙소로 돌아가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역에 도착하니 입구에는 과거 운행했던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열차를 이용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