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하나는 최고였던 호치민행 버스
새벽 2시에 잠들었는데 우리는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다. 베트남으로 가야 했던 우리들은 천근이 되어버린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씻고, 배낭을 쌌다. 문을 열고 나가니 민정누나와 민자누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나가는 것을 지켜보려고 잠을 제대로 못 잔 모양이다. 원래 마중을 나오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나머지 세 사람은 뻗어서 일어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7시에 픽업이 온다고 했는데 정말 7시가 조금 넘자마자 뚝뚝이 도착했다. 조금 늦게 올법도 한데 의외였다.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하고 뚝뚝에 올라탔다. 시종일간 싸워서 기억에 더 남았던 캄보디아였는데 이젠 캄보디아도 떠나는구나! 자전거로 달렸던 익숙한 거리를 뚝뚝으로 내달렸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와 오토바이가 별로 없었다. 근데 신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