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깔 죽음의 호수, 텔라가 와르나
디엥고원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와르나 호수(Telaga Warna)였다. 화산지대에 있는 큰 호수라는 설명만 듣고 와르나 호수로 향했는데 시끼당 지열지대와는 5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텔라가 와르나 디엥(텔라가는 호수라는 뜻이다)이라고 써 있는 작은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야 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운전하는 아저씨가 앞장 서서 입장권을 다 구입하고는 바로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원래 론리플래닛에서 입장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태까지 입장료를 낸 적이 한번도 없어 사실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와르나 호수만큼은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정확히 보였다. 혹시 입장료가 투어에 포함되어 있었나? 사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족자카르타에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