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또바 호수 한 바퀴, 이건 미친 짓이야!
또바 호수(Danau Toba)에는 거대한 크기의 섬이 하나 있다. 이름은 사모시르 섬(Pulau Samosir). 호수 자체만 놓고 봐도 엄청나게 큰데 호수 안에 섬이 있다니 듣기만 해서는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또바 호수를 여행한다고 하면 또바 호수 내의 사모시르 섬에 머물고,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모시르 섬에서 작게 튀어나온 부분인 뚝뚝(Tuk Tuk)에 머문다고 할 수 있다. 지도를 보면 뚝뚝이 얼마나 작은 지역인지 실감할 수 있다. 이렇게 큰 섬을 오토바이로 돌아보자고 했을 때도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다. 여행이 대책 없었으니 실행에 옮기는 것도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는 단순하게 한 바퀴 돌아보자는 내 생각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었던 거다. 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