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분위기의 도미토리에서 여정을 풀다
싱가폴은 작은 도시국가이다보니 정책상 깨끗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그래서 싼 숙소가 별로 없었다. 물가도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수준이라서 자칫하면 여행 경비를 홀라당 써버릴 수가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했다. MRT를 타고 오챠드로드에 내렸는데 화려함을 보고 기가 죽어 버렸다. 바깥의 풍경은 너무나 화려했고, 온통 비싼 명품 매장이 가득 보였던 것이다. 아무리봐도 여기에는 저렴한 숙소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차이나타운이었다. 싱가폴은 70%이상이 중국계인데 신기하게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었다.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뒤 다시 여기에서 1시간정도 헤매다가 찾은 곳이 바로 호텔이라고 적혀있던 도미토리였다. 상당히 늦은 시각이었고, 더 늦으면 자칫 첫 날부터 길바닥에서 잘수도 있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