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헌책방 골목에서 먹는 바삭한 고로케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 골목은 외지인이 보기엔 매우 재미있는 곳이었다. 좁은 골목길이었지만 원하는 책을 구입하려고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책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아저씨 슬램덩크 있어요?" 추운 날씨였지만 헌책방 골목은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최근에는 1박 2일 부산편에서 이승기가 여기를 다녀가서인지 더 찾는 사람이 많아진듯 했다. 마음의 양식만 먹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헌책방 골목 구경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도넛과 고로케, 그리고 부산 어묵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