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21일차, 코소보 여행
코소보에 도착하자 이런 문자를 하나 받았다. [외교부] 귀하는 적색경보(철수권고)지역 포함국가 여행 중, 적색경보(철수권고)지역 체류여부 확인 요망. 적색경보(철수권고)는 외교부 여행경보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NATO가 무력을 사용한 코소보 사태가 있었던 곳이자, 수많은 학살이 있었던 곳이라 현재까지도 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무튼 매우 열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수도 프리슈티나는 상당히 깨끗하고 활기찼다. 수도 프리슈티나의 가장 중심 도로라 할 수 있는 곳이 빌 클린턴으로, 우리가 아는 그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맞다. 코소보의 맥주 페이야(Peja)를 마시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프리슈티나의 규모는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