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 종결의 상징인 통일궁
길을 걷다보면 아무데서나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동네 사람들처럼 친근하게만 느껴졌다. 아저씨 일은 안 하시고 여기서 장기만 두시는 건지요? 동코이 거리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거대한 건물이 보이는데 이게 남베트남 정권 시대의 대통령 관저였다. 멀리서 봐도 범상치 않은 건물임이 틀림이 없었다. 바로 앞에서 입장권을 사야지 들어갈 수 있는데 입장권은 15000동(약 900원)으로 큰 부담이 없었다. 통일궁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나무 아래에 숨었지만 이대로 있다간 통일궁을 구경도 못할까봐 입구로 뛰어갔다. 이미 온몸은 다 젖은 상태였다. 통일궁에 들어서자마자 아오자이 입은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의 전통 의상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