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로 돌아왔다. 원래 닛코 여행 다음이 가마쿠라 여행이었지만, 실제로는 아침부터 에노시마를 여행한 탓에 가마쿠라에서 본 게 하나도 없었다. 시간은 별로 없었지만 이제부터 가마쿠라를 조금 돌아보려고 한다. 가마쿠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츠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 신사였다. 이 신사를 보고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가면 딱 맞을 것 같았다.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로 가기 전에 긴 골목길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가 가마쿠라의 중심지인 모양이다. 거리에 엄청나게 많은 상점과 관광객을 볼 수 있는데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다. 기념품 가게도 볼만하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간식이다. 특히 이 쇼핑거리(코마치 도오리)는 먹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일본 간식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이건 우리나라 떡과 비슷하게 생겼다. 일본의 전통 간식인 당고(경단꼬치)인데 실제로도 떡과 비슷한 맛이 난다.
에노시마에서 샀던 호빵도 보이고, 카스테라처럼 보였던 빵도 있었다. 생각 같아선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목적지는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였기 때문에 계속 걷기만 했다. 나중에 역으로 돌아갈 때 기념이 될 만한 것을 사면된다는 생각이었다.
다시 거리를 걸었다. 신사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도쿄에서도 있었지만, 가마쿠라에서도 인력거를 끄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갑자기 나도 나이가 많지 않은데 젊은이라고 표현하니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이 친구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다. 인력거를 끄는 것도 힘들 텐데 사람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적당히 상업적인 냄새가 나면서, 아주 약간은 전통 시장과 같은 분위기가 나서 그런지 특별히 구입한 것은 없어도 재미있는 거리였다.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를 돌아보고 난 후 역으로 돌아가던 중 내 관심을 끌던 일본식 과자 앞에서 멈춰 섰다. 이 과자의 이름은 몰랐지만,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자주 나오던 거 같아서 친숙한 편이었다. 선물로 몇 개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았다.
옆에서는 과자를 만들고, 포장을 바로 하는데 왠지 믿음이 갔다. 일단 구입은 할 생각이었는데 이 과자의 이름이 궁금했다. 옆에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센베’라고 했다. 처음에는 얘들이 왜 나에게 선배(센빠이)라고 부르나 이상하게 여겼다. 난 니들의 선배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이 아이들도 답답했는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선 음성 검색을 통해 번역된 한글로 나에게 알려주는 게 아닌가. 이름은 그때까지도 몰랐지만, 이건 짜다, 이건 달다라는 말을 휴대폰으로 알려줬다. 하긴 요즘 시대는 이런 게 가능하지. 나름 친절했던 아이들 덕분에 ‘센베’ 3개를 종류별로 구입했다. 헤어지면서 아이들과 손을 흔드는데 웃음이 절로 나왔다.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로 가기 전에 긴 골목길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가 가마쿠라의 중심지인 모양이다. 거리에 엄청나게 많은 상점과 관광객을 볼 수 있는데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다. 기념품 가게도 볼만하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간식이다. 특히 이 쇼핑거리(코마치 도오리)는 먹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일본 간식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냥 보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이건 우리나라 떡과 비슷하게 생겼다. 일본의 전통 간식인 당고(경단꼬치)인데 실제로도 떡과 비슷한 맛이 난다.
에노시마에서 샀던 호빵도 보이고, 카스테라처럼 보였던 빵도 있었다. 생각 같아선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목적지는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였기 때문에 계속 걷기만 했다. 나중에 역으로 돌아갈 때 기념이 될 만한 것을 사면된다는 생각이었다.
다시 거리를 걸었다. 신사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도쿄에서도 있었지만, 가마쿠라에서도 인력거를 끄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갑자기 나도 나이가 많지 않은데 젊은이라고 표현하니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이 친구들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다. 인력거를 끄는 것도 힘들 텐데 사람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적당히 상업적인 냄새가 나면서, 아주 약간은 전통 시장과 같은 분위기가 나서 그런지 특별히 구입한 것은 없어도 재미있는 거리였다.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를 돌아보고 난 후 역으로 돌아가던 중 내 관심을 끌던 일본식 과자 앞에서 멈춰 섰다. 이 과자의 이름은 몰랐지만,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자주 나오던 거 같아서 친숙한 편이었다. 선물로 몇 개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았다.
옆에서는 과자를 만들고, 포장을 바로 하는데 왠지 믿음이 갔다. 일단 구입은 할 생각이었는데 이 과자의 이름이 궁금했다. 옆에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센베’라고 했다. 처음에는 얘들이 왜 나에게 선배(센빠이)라고 부르나 이상하게 여겼다. 난 니들의 선배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이 아이들도 답답했는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선 음성 검색을 통해 번역된 한글로 나에게 알려주는 게 아닌가. 이름은 그때까지도 몰랐지만, 이건 짜다, 이건 달다라는 말을 휴대폰으로 알려줬다. 하긴 요즘 시대는 이런 게 가능하지. 나름 친절했던 아이들 덕분에 ‘센베’ 3개를 종류별로 구입했다. 헤어지면서 아이들과 손을 흔드는데 웃음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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