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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이나 가자지구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전쟁을 하나 보다 생각할 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어찌 보면 언론조차도 자세한 내막이나 현지 상황을 모른 채 그저 폭격 상황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데 일반 사람이 먼 나라의 일까지 안다는 건 무척 어렵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이스라엘이 취하는 태도는 참기가 어렵다. 가자지구에는 연일 폭격을 해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600명이 넘어섰고, 부상자는 4000명을 넘긴지 오래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30명 정도로 대부분 군인이다. 이건 거의 '학살'이다.

아래는 며칠 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인데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고 있어 블로그에도 옮겨 적는다.
 


▲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나뉜다. 가자지구는 지도상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서안지구는 예루살렘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점선 영역이다.



1. 팔레스타인은 원래 국가가 아니었다.

2. 이스라엘을 국가로 승인해 준 건 UN이다.

3. 팔레스타인은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로 나뉜다.

4. 가자지구는 가장 큰 도시인 가자(Gaza)에서 따온 지역명이다.

5. 이스라엘은 유대교,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가 압도적으로 많다. 유대인은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기독교도 싫어한다.

6.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을 만들어 야금야금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해 나갔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자 가자지구에 있던 유대인 정착촌은 철수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늘려가고 있다. 그래야 전쟁을 일으키지 않아도 이스라엘 땅이 넓어질 테니까.

7. 현재 서안지구는 파타당이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집권하고 있는데, 가자에서 파타를 싫어하는 이유가 비리가 많고 이스라엘과 적당히 타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마스는 이스라엘이라면 치를 떨며 증오한다.

8.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런 하마스를 좋아할 이유가 없다. 모든 곳을 봉쇄했다. 이스라엘은 장벽을 세우고, 가자지구 내에 있는 길마다 초소를 세웠다. 심지어 바다까지 어로제한 구역(약 10km)을 두어 사실상 감옥으로 만들었다.

9. 파타당과 하마스는 서로 싸운 적이 있다. (내전)

10.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 정부를 인정하는 쪽은 서안지구 파타당만이다.

11. 파타당과 하마스는 공동의 정부를 세우려 했지만 이스라엘은 훼방을 놓고 있다.

12. 이스라엘이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가 파타당과 하마스가 뭉치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이다.

13. 가자지구에서 끊임없이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는 ‘인티파다’와 ‘오슬로 협정’을 검색해 보면 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뻘짓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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