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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6인 도미토리 1000렉(7유로)

- 위치는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

- 주방이 있고, 간단한 조식을 줌

- 야외 정원

- 강아지 한 마리


쉬코드라에 있는 그린 가든 호스텔은 다른 건 안 보고 가격이 싸서 찾아갔다. 단점부터 말하자면 처음 찾아갈 때는 대체 어디까지 들어가야 호스텔이 있나 생각했을 정도로 멀었다. 중심부에서 걸어간다면 20분 넘게 걸린다.

이 호스텔 간판을 보고서도 10분 이상 걸었으니 말 다했다.

방은 그냥 무난하다. 딱히 좋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나쁜 것은 아니었으니. 다만 쉬코드라에 여행자가 별로 없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가 너무 멀어서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인지 4일간 나 혼자 있었다. 단 한 명의 여행자도 없었다.

호스텔을 오픈한지 한 달밖에 안 됐다고 한다.

정원은 뜨거우나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야외가 있는 건 나름 괜찮다.

티아(티라나 공항 근처에서 데리고 왔다고 해서 붙인)라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정원이 있어 강아지가 뛰어 놀기엔 좋아 보인다.

일반 가정집을 호스텔로 꾸며서 그런지 주방은 그냥 무난하다. 가끔 호스텔 주인장인 미켈이 요리를 해주거나 무언가를 같이 먹자고 부르기도 했다. 간단하지만 조식을 제공한다.

거실 겸 휴식 공간에는 소파와 TV가 있다. 사실 시설 중 특별한 게 별로 없다. 그냥 가격이 싸고, 마침 비가 와서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을 안 했던 것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위치가 너무 안 좋다. 여태까지 위치가 안 좋은 숙소는 많이 지내봤지만 여기는 더 심하다고 느낀 게 슈퍼마켓을 가려고 나가려면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주인장 미켈에게도 이 말을 했는데 15분이면 괜찮지 않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여행자의 마음을 그리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 멀더라도 교통수단이 있거나 혹은 근처 슈퍼라든가 즐길 수 있는 게 있다면 모를까 여기는 그렇지도 않다. 다만 정원이 있어서인지 자전거 여행자는 가끔 이곳을 찾는 것 같다.

멍멍이가 귀엽긴 했는데 엄청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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