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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도미토리 285페소

- 주방 사용 가능

- 조식 제공

- 휴게실에서 WIFI 사용 가능

 

최남단의 도시가 아님에도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는 타이틀을 차지한 우수아이아는 비수기임에도 관광객이 넘친다. 그런 이유로 비싼 물가를 자랑한다. 아무리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불과 2~3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물가에 놀랄 수밖에 없다. 말도 안 되게 오르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덕분이다. 아무튼 우수아이아에서 가장 싸다고 느껴지는 숙소가 호스텔 쿠르스 델 수르다.

 

분명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 도미토리가 285페소라니, 거의 2만 5천원 수준이다. 아무리 아르헨티나 물가가 비정상이라고 해도 비싸다. 그런데 우수아이아에서는 대부분 여기보다 더 비싸다.

 

호스텔 구조는 조금 특이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리셉션과 주방이 바로 보이고 좁은 복도를 따라가면 숙소, 그리고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휴게실이 있다. WIFI 속도는 나쁘지 않으나 휴게실 외에 다른 데서는 신호가 잘 안 잡힌다.

 

이상하게 우수아이아에 있는 숙소에는 방에서 전기를 쓸 수 없었는데 쿠르스 델 수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휴게실에는 넓은 자리와 탁자, 그리고 전기를 쓸 수 있는 플러그가 많았다.

 

주방이 있어 요리를 할 수 있다. 우수아이아 물가가 워낙 비싸 돈을 아끼고 싶다면 요리를 해서 먹는 편이 좋다.

 

엄청나게 커다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항상 리셉션 앞에 있는 의자에 올라 잠을 잔다.

 

주인 아주머니 인상이 처음에는 딱딱하고, 매서워 보였는데 며칠 지내니 무척 친근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영어는 못하시지만 손짓 발짓으로 2년간 여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진을 보여주자 무척 즐거워하셨다. 가격 때문에 선택한 곳이지만 여러 사람도 만나고, 휴게실에서 늦게까지 술도 마실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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