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도미토리 6,925콜론
- 야외 테라스가 있고, 식당이 있음
- 주방 사용 가능
- WIFI 속도 매우 빠름
산호세에 도착했을 때는 예상보다 훨씬 늦은 밤 10시였다. 산호세에 며칠이나 지낼지 정하지 않았고, 당연히 저녁 전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숙소도 정하지 않았는데 그때 근처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잡아 찾아간 곳이 셀리나 산호세 호스텔이었다.
딱 하루 잠만 잘 생각으로 찾았던 곳이라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여태까지 거쳐온 숙소 중에서 역대급으로 좋았다. 참고로 셀리나는 체인 호스텔이라 파나마 등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일단 넓은 야외 테라스가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물론 당시 날씨가 조금 추워 야외에서 지내는 게 편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은은한 조명과 음악은 12시간 넘게 이동한 지친 몸을 달랠 수 있었다.
테라스 중앙에는 식당과 바가 있다. 다만 가뜩이나 코스타리카 물가가 비싼데 이곳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싸지 않다. 그래도 가장 싼 코스타리카 현지식으로 한 끼를 때웠는데 나쁘지 않았다.
셀리나 호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좋았던 건 너무 피곤했는데 시설이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도미토리였는데 다른 여행자가 없었다. 워낙 방이 많아서 굳이 한 방에 몰아 넣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다른 여행자가 없었으니 도미토리라도 무척 편했다. 침대와 화장실은 정말 깨끗했다.
침대마다 개인 등이 있고, 콘센트가 있어 충전을 할 수 있다.
보통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호스텔의 경우 주방이 없기 마련인데 셀리나에는 주방도 있었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이라고 하기엔 넓은 공간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특히 곳곳에 마련된 공간은 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여행하면서 정말 많은 호스텔을 가봤지만 이렇게 많은 공간을 잘 꾸며 놓은 곳을 본 적이 없다. 옥상으로 가면 요가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뭔가를 사먹는 건 조금 부담스럽지만 어차피 주방이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할 수 있고, 인터넷도 굉장히 빨라 정말 좋았다. 원래 산호세에서 하루만 있을 예정이었지만 호스텔이 너무 좋아 하루 더 지내게 되었다. 혹시라도 코스타리카 산호세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라면 셀리나 산호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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