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에 일산에 갔던 '모딜리아니와 잔느' 전시회를 이제야 포스팅 합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봤던 것을 끄적거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시회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촬영도 하지 못했고, 미술에 대한 흥미가 없던 탓인지 금세 딴짓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미술 전시회를 보고도 기억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죠.
전시회 입구 옆에는 이렇게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기도 했는데, 꽤나 비쌌기 때문에 그저 구경만 했죠. 옆에 있던 동생들 과감하게 3만원짜리 우산을 지르더군요. 이 우산은 우리들의 설정사진 소품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설정사진을 찍는데 저라고 빠질 수 없죠. 제가 취한 포즈는 우산들고 불쌍하게 앉아있기였습니다. 이 포즈를 취하니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너도 나도 저를 찍더군요.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것처럼 말이죠. -_-;
전시회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잔느의 사진을 집어들고 물어봤습니다.
"잔느 넌 대체 누구냐?"
함께했던 사람들과 단체사진으로 전시회 관람은 마무리지었습니다. 어색한 상황도 있었지만 금방 친해져서 전시회보다 사람 만나러 갔다는 말이 맞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금방 헤어지기는 너무 아쉬워 뒷풀이!!!
맛있는 고기를 먹고, 그 이후에도 계속 먹고 또 먹고 늦은 밤까지 같이 있다가 결국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전시회보다 더 재밌었던 사람들과의 만남, 역시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쓰다보니 이거 전시회 이야기는 거의 없고 옛 추억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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