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겠지만 제 전공은 광고홍보입니다. 광고를 전공하면 뭔가 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꽤 머리 아픈 녀석이죠. 실제로도 광고 재밌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전공인데... 뭐 광고보다는 전 기획하고 결과물을 내 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방의 작은 대학에서 펼쳐진 광고캠프는 전국대회를 표방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이름만 전국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참가했으니 대상까지는 노려보자 하며 3박 4일간 날을 새며 준비했습니다. 설문조사도 하고, 촬영하고 편집, 인쇄광고 제작, 그리고 마지막 프리젠테이션까지 정말 힘들긴 힘들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워낙 많이 받아서 그런지 소화불량에 몸이 죽을것 같더라구요.
마지막날 아침 꼬박 날을 새면서 PT준비를 하고 드디어 경쟁PT에 들어갔습니다. 저희조는 맨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마지막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경쟁PT 때는 중간정도가 가장 좋은 순서라고 볼 수 있죠.
밤새 PT만드느라 피곤하기도 한데 아무래도 긴장의 순간이다보니 졸립지도 않고 소화불량인 몸도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발표도 제가 하다보니 긴장을 늦출 순 없었죠.
그리고 드디어 4조의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발표 준비를 거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밤새 만든 PT는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제 머릿속에 있었죠. 그래서인지 별로 떨리지도 않고 제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프리젠테이션이었답니다.
백화점 광고였기 때문에 참 기획에서 힘들었지만,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던 기획 내용과 철저한 조사를 통한 PT 그리고 떨지 않고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결과발표가 이어지고 대상은 다른 학교가 차지했네요. 무척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대상보다 더 값진 금상이었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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