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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들과는 그리 친하지 않았다. 그저 몇 번의 인사만 나눴을 뿐이었다. 이쪽 무리들은 꽤 많았는데 대략 5~6명정도 되었고 전부 프렌치 캐나디언이었다. 요리를 할 때 항상 밖에 있다보니 가끔 마주치게 되었다. 이들은 사과 농장 초기에 같이 있다가 농장에서 일이 당분간 없다고 하자 곧바로 북쪽으로 올라갔다.



어느 날 곧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역시 나의 캠코더를 들이 밀고는 영상 좀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아주 흔쾌히 들어줬던 이들은 프랑스 말로 해도 된다고 하니까 영어 반, 프랑스 반으로 남겨줬다. 내용을 물어보니 처음 영어로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프랑스어로 했다고 하는데 알 수 없으니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영상 하나로 짧지만 유쾌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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