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페낭을 동양의 진주라고 했어?
버스 안은 에어컨 때문에 엄청나게 추웠다. 이럴줄 알았으면 가방에서 얇은 이불이라도 꺼내는건데 추위에 몸부림을 치며 벌벌 떨면서 잠이 들었다. 이래서 아무리 더운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긴팔을 준비하라는 것인가 보다. 새벽 5시쯤 페낭에 도착했다. 깜깜한 밤에 도착한 페낭은 새로운 장소라는 사실에 두근거림이 생겼다. 승우가 미리 알아본 숙소에게 미리 픽업을 부탁했기 때문에 미리 데리러 왔던 아저씨의 차를 타도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들은 이야기는 잘못된 계산으로 숙소가 이미 다 찬 상태라는 것이었다. 대신 아저씨의 집에 남는 방들이 있는데 그곳도 괜찮냐고 물어봤다. 이미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는 상태라서 우선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도착한 곳은 진짜 그 아저씨의 집이었고, 차례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