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킷라왕 동네 한 바퀴 돌기
정글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체크인을 했다. 1박 2일 동안 물에 들어갔다 왔지만 머리도 안 감고 제대로 씻지도 못해 샤워부터 했다. 하지만 튜브를 타고 내려오느라 빨갛게 탄 살 때문에 씻는데도 너무 아팠다. 선크림이 필요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밖으로 나가보니 같이 정글 트레킹을 했던 닉이 식당에 있었다. 무지하게 배고프다면서 식사를 주문한 닉과 달리 난 마을을 돌아보고 싶었다. 부킷라왕에 도착한 이후 정글에만 있다 와서 제대로 마을 구경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저녁에 가벼운 뒤풀이가 있지만 작은 마을을 돌아보기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걷기 시작했다. 아, 그 전에 같이 술을 마셨던 동네 아저씨 아리스와 만나 또바 호수로 가는 미니밴 티켓을 발권했다. 아리스의 ..